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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강진을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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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
댓글 1건 조회 452회 작성일 20-12-2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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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후 남편과의 여행으로 '강진1주살아보기'를 선택했다. 해남이나 여수등은 몇번씩 가보았지만 강진은 늘 지나치기만 하였었다.
우리는 여행계획을 세우고 우선적으로 코로나로 부터 우리가 전염원이 되면 안되기 때문에 사전의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고 드디어 한솔민박 사장님과의 인연을 맺었다.

 강진을 자세히 보니 천혜의 바다와 습지가 있고, 학자와 문학이 있었으며, 역사가 살아있고, 문전옥답이 펼쳐진 아름답고 정이 있는 아주 멋이 깃든 고장이었다.
우리는 강진 홍보지에 있는 곳을 빠짐없이 감상을하고 감탄했다. 끝없는 갈대습지와 엄청난 면적의 녹차밭, 가우도의 섬길 대크길을 한없이 즐겼다.
그러던중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던 무위사의 고즈넉함을 느끼며 내려오던중  경포대라는 곳에 들러보니, 15~6년전에 무척 힘들게 올랐던 기억이 있는 월출산이 있었다.  강진 경포대라는 곳에서 오르면 2시간이면 월출산 정상에 오른다는걸 알게 됐다.  내설악이 관망이라면 강진에서 오른 월출산은 아주 짧은 시간의 산행으로 기암괴석을 아주 가까이 바라보고 디딜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었다. 우린 물론 농박 사장님께서 싸주신 떡과 감으로 월출산 정상에서의 최상의 만찬을 했다.
영암에서 길게 오르는 길이 많이 홍보되어 있지만 강진 경포대로 오르는걸  많이 홍보 한다면 강진을 더 많이 찾아올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에겐 월출산행은 홍보지에서 못본 보석을 찾아낸 것 같은 짜릿하고 여운이 많이 남는여행이었다.

 어느날부터 우리는 하루 하루의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서  "우리집 다왔다" 라고 말하고 웃고 있었다. 그건 정말 내집 같다는 생각과, 우리를 반겨주는 가족같은 분이 거기 있었기  때문이었다. 관광지는 누구나 둘러 보면 되지만 푸소관광은 그 지역의 문화 사절단을 붙여주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푸근한 언니 같은 사장님과 해박한 바같 사장님을 보며 두분의 지역사랑에 감탄을 하게 되었다.  보이지 않게 소소한 어르신들의 심부름과 봉사를 생활로 하시고 계시는 정사장님과 무료로 주민에게 인문학 강의를  펼치고 계시는 바깥사장님, 두분을 바라보며 강진군의 푸근한 사랑과 다산선생님의  면학의 숨결을 느껴본다. 푸소농가 문화 콘텐츠는 관광만이 아니고 이웃을 만드는 그런 문화라는걸 크게 느꼈다.

 누가 나에게 "강진은 어떻소?"  라고 묻는 다면,  내가 만난 한실농박 정은숙 사장님과 박선생님이 먼저 떠오를 것이다.
강진을 알리고 살아가는 방법은 보여주시던 분 , 참으로 고맙고 오랜동안 기억될것 같습니다. 
                              -  강진의 팬이 되었습니다. 아이러브 강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