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에서 일주일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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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11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 하며 페북에 그날그날 급히 올린 글을 옮겨놓는다.
#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 첫 날,
아무도 없은 길을 자전거 타고 친구와 둘이 달린다.
다 지고 남은 벚꽃 길에 노을이 진다.
#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 둘째 날.
탐진강을 따라 장흥을 다녀오는 길, 탱자나무 울타리에 핀 하얀 꽃이 눈길을 끈다.
어릴적 고향집을 두르고 있던 탱자나무 울타리가 그대로 있었다면 얼마나 멋졌을까.
할아버지께서는 탱자나무 위에 가마니 깔고 앉아 며칠동안 가지치기를 하셨었다.
냇가에서 잡은 다슬기를 삶아 까먹을 때도 땡자나무 가시는 유용한 도구였다.
탱자나무 하얀 꽃을 보며 추억에 잠긴 탐진강 라이딩,
강둑길 따라 펼쳐진 탐진강의 환상적인 노을을 가슴에 담아간다.
#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 셋째날.
강진과 이웃이고 억새축제로 알려진 장흥 천관산을 처음 올랐다.
지리산 월출산 내장산 내변산과 함께 호남의 5대 명산중 하나라고.
천관산주차장ㅡ장천재ㅡ금강굴ㅡ환희대ㅡ연대봉ㅡ양근암ㅡ주차장 코스 대략 8km.
오랜만에 가파른 산길을 오르자니 힘이 부쳤지만 기암괴석이 펼쳐놓은 풍광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어디 그뿐이랴.
쉬엄쉬엄 경치를 감상하니 각시도 반겨주고 바람난 여인들도 어서 오라 손짓하지 않는가.
하여 놀멍쉬멍 천자의 면류관(천관산)을 둘러보니 다섯 시간 반이나 그 품에 들었다.
#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 넷째날.
3박4일 머물었던 탐진강가 한실농박을 떠나 다산초당 동네 한옥으로 자리를 옮겼다.
사흘 아침상으로 전복죽 호박죽 바지락죽과 첫날 저녁상을 맛갈나게 차려준 안주인의 음식 솜씨에 감탄과 감사.
전직 국어 교사인 한실농박 주인장이 가꾼 정원엔 천리향,
호랑가시나무, 종려나무 등 귀한 나무들과 수선화, 영춘화, 철쭉, 으름이 꽃을 피우고 뒷뜰은 1500여 그루 감나무 과수원.
접시꽃이 어사화 였다는 것 등 주인장의 식물에 대한 해박한 지식도 덤으로 배운 유익한 시간였다.
오늘부터 3박4일 머물 다산초당 앞 청향재는 주인장이 직접 지은 한옥.
입실 시간 보다 먼저 도착해 짐을 풀고 잘 닦아놓은 강진만 자전거도로를 달렸다.
초보 라이더로서 경험 많은 친구를 따라 40여 km.
카메라 가방이 있어 더욱 힘들었던 하루, 피곤이 밀려온다.
어서 자야겠다ᆢㅋㅋ
#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 다섯째 날.
영암 월출산 품에서 보낸 하루,
천황봉은 오르지 못했지만 가까이서 영봉들을 접견했다.
도갑사에서 억새밭 지나 구정봉 아래까지 갔다가 도갑사로 회귀.
강진으로 가는 길가 월출산 앞에 펼쳐진 노란 유채밭엔 삼삼오오 사람들이 모여 사진을 담더라.
#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 여섯째 날.
강진을 둘러보기엔 턱없이 부족한 일주일, 귀가를 앞두고 강행군.
무위사ㅡ백운동원림ㅡ월남사지ㅡ전라병영성은 차량으로, 병영성 연탄 불고기가 유명하다 해서 늦은 점심으로 먹으려 했지만 주말 때문인지 대기 손님이 많아 포기.
숙소로 돌아와 오후 다섯시 부터 다산초당ㅡ강진만생태공원ㅡ탐진강 유원지, 왕복 30km 라이딩.
강진에서 시작한 자전거 라이딩에 익숙해져 가고 재미를 느끼게 된게 이번 여행의 의미 추가.
#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 첫 날,
아무도 없은 길을 자전거 타고 친구와 둘이 달린다.
다 지고 남은 벚꽃 길에 노을이 진다.
#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 둘째 날.
탐진강을 따라 장흥을 다녀오는 길, 탱자나무 울타리에 핀 하얀 꽃이 눈길을 끈다.
어릴적 고향집을 두르고 있던 탱자나무 울타리가 그대로 있었다면 얼마나 멋졌을까.
할아버지께서는 탱자나무 위에 가마니 깔고 앉아 며칠동안 가지치기를 하셨었다.
냇가에서 잡은 다슬기를 삶아 까먹을 때도 땡자나무 가시는 유용한 도구였다.
탱자나무 하얀 꽃을 보며 추억에 잠긴 탐진강 라이딩,
강둑길 따라 펼쳐진 탐진강의 환상적인 노을을 가슴에 담아간다.
#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 셋째날.
강진과 이웃이고 억새축제로 알려진 장흥 천관산을 처음 올랐다.
지리산 월출산 내장산 내변산과 함께 호남의 5대 명산중 하나라고.
천관산주차장ㅡ장천재ㅡ금강굴ㅡ환희대ㅡ연대봉ㅡ양근암ㅡ주차장 코스 대략 8km.
오랜만에 가파른 산길을 오르자니 힘이 부쳤지만 기암괴석이 펼쳐놓은 풍광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어디 그뿐이랴.
쉬엄쉬엄 경치를 감상하니 각시도 반겨주고 바람난 여인들도 어서 오라 손짓하지 않는가.
하여 놀멍쉬멍 천자의 면류관(천관산)을 둘러보니 다섯 시간 반이나 그 품에 들었다.
#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 넷째날.
3박4일 머물었던 탐진강가 한실농박을 떠나 다산초당 동네 한옥으로 자리를 옮겼다.
사흘 아침상으로 전복죽 호박죽 바지락죽과 첫날 저녁상을 맛갈나게 차려준 안주인의 음식 솜씨에 감탄과 감사.
전직 국어 교사인 한실농박 주인장이 가꾼 정원엔 천리향,
호랑가시나무, 종려나무 등 귀한 나무들과 수선화, 영춘화, 철쭉, 으름이 꽃을 피우고 뒷뜰은 1500여 그루 감나무 과수원.
접시꽃이 어사화 였다는 것 등 주인장의 식물에 대한 해박한 지식도 덤으로 배운 유익한 시간였다.
오늘부터 3박4일 머물 다산초당 앞 청향재는 주인장이 직접 지은 한옥.
입실 시간 보다 먼저 도착해 짐을 풀고 잘 닦아놓은 강진만 자전거도로를 달렸다.
초보 라이더로서 경험 많은 친구를 따라 40여 km.
카메라 가방이 있어 더욱 힘들었던 하루, 피곤이 밀려온다.
어서 자야겠다ᆢㅋㅋ
#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 다섯째 날.
영암 월출산 품에서 보낸 하루,
천황봉은 오르지 못했지만 가까이서 영봉들을 접견했다.
도갑사에서 억새밭 지나 구정봉 아래까지 갔다가 도갑사로 회귀.
강진으로 가는 길가 월출산 앞에 펼쳐진 노란 유채밭엔 삼삼오오 사람들이 모여 사진을 담더라.
#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 여섯째 날.
강진을 둘러보기엔 턱없이 부족한 일주일, 귀가를 앞두고 강행군.
무위사ㅡ백운동원림ㅡ월남사지ㅡ전라병영성은 차량으로, 병영성 연탄 불고기가 유명하다 해서 늦은 점심으로 먹으려 했지만 주말 때문인지 대기 손님이 많아 포기.
숙소로 돌아와 오후 다섯시 부터 다산초당ㅡ강진만생태공원ㅡ탐진강 유원지, 왕복 30km 라이딩.
강진에서 시작한 자전거 라이딩에 익숙해져 가고 재미를 느끼게 된게 이번 여행의 의미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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