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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진강가 한실농박 3박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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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건 조회 591회 작성일 21-04-1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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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에서 일주일 살기

3박4일 동안 군동면 탐진강가 한실농박에 머물렀다.

정년 퇴직한 남자 둘이 자전거를 싣고 떠난 여행, 첫날부터 탐진강으로 라이딩을 나섰다.

한실농박을 나서 탐진강을 따라 탐진강생태공원을 다녀오니 18km.

돌아오는 길은 환상적인 노을이 탐진강을 물들여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했다.

돌아온 시간에 맞춰 농박 안주인이 차려준 푸짐한 저녁상엔 홍어삼합과 막걸리까지.

두릅과 봄 나물이 식욕을 돋우고 난 맛깔 난 묵은 김치 두 그릇을 비웠다.

갓김치에 묻어두었던 무의 쌉쌀한 맛은 일품.

읍내 상가에 갔다 좀 늦게 귀가한 주인장이 합류한 저녁은 화기애애 하니 얘기꽃을 피웠다.

평소 아침을 잘 먹지 않는다는 얘기에 사흘 아침상으로 올려준 전복죽 호박죽 바지락죽은 어느 음식점 죽보다 맛이 훌륭했다.

천관산 정상에서 간식으로 싸준 구운 가래떡과 사과를 먹으며 얼마나 고마웠는지….

맛있고 귀한 음식을 맛보게 해주고 후히 대접해주신 안주인 정은숙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한실농박은 전직 국어 교사인 주인장이 천리향, ​동백, 호랑가시나무, 종려나무 등 귀하고 멋진 나무들을 잘 가꿔 아름다운 정원 속에 있다.

4월초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수선화, 영춘화, 철쭉, 으름이 꽃을 피우고 뒤뜰의 1500여 그루 감나무도 파릇한 싹을 틔우고 있었다.

정원의 각종 나무들에 대한 주인장 박기재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걷는 상쾌한 아침 산책, 접시꽃이 어사화였다는 것 등 식물에 대한 해박한 지식도 덤으로 배운 유익한 시간이었다.

어느 가을날, 한실농박 뒤뜰 과수원에 감이 빨갛게 익었을 때를 기약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