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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박 7일 동안 보금자리가 되어준 비비안네 사랑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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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
댓글 0건 조회 541회 작성일 23-07-04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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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이고 아들과 둘만의 처음 여행이라 걱정과 긴장된 마음이 있었습니다. 마치 이런 제 마음을 알기라도 하는 듯 예약하던 때부터 비비안네 사랑채 사모님의 살뜰한 안내와 보살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문자와 전화로 세심하게 챙겨주셔서 가기 전부터 편안하고 힐링의 마음으로 강진으로 향할 수 있었습니다.

집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서 쉬었다 올 만한 곳을 찾다가 강진 푸소를 알게 되었고 푸소농가 후기들을 찾아보다가 비비안네 사랑채를 보고 모든 후기를 아들과 함께 읽어보고 최종 선택을 하였습니다. 후기를 보고 잠자리, 먹거리 걱정은 크게 하지 않고 어떤 곳을 여행할지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허리가 좋지 않아 바닥보다는 침대가 좋은데 비비안네 사랑채는 침대가 있어 좋았습니다. 두 사람이 머물기에 아담하고 참 좋은 곳이었습니다. 가족들과 지인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좋은 곳입니다. 숙소는 단독 별채로 되어있고, 뽀송한 침구와 타올, 깨끗한 화장실 등 쾌적하고 좋았습니다. 특히 무덥고 습한 여름에 에어컨도 빵빵하게 잘 나와서 더위를 많이 타는 아이가 매우 흡족해했어요.

  저희는 6박 7일 있는 동안 매일 여행을 다녔는데 숙소에 들고 날 때마다 숙소 주변과 강진의 자연을 보며 감동했습니다. 깨끗한 공기 맑고 푸른 자연을 보며 드라이브하는 것만으로도 속이 뻥 뚫리고 정화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숙소 앞에까지 와 놓고 숙소를 잘 못 찾아서 전화를 드렸는데 “여기예요.”하며 팔을 크게 흔드시며 웃는 모습으로 저희를 반겨주시던 사장님, 그리고 저녁식사를 준비하시다가 나오셔서 챙겨주고 환영해주신 사모님. 참 편안하고 넉넉하신 두 분이셔서 6박 7일 있는 동안 편안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제가 매일매일 돌아다니느라 또 그렇게 외향적이지는 못해서 두 분과 담소 나눌 기회가 적었지만, 미국에서 30년을 사시다가 강진에 정착했다는 내용, 사모님 음식 솜씨가 너무 좋아 음식 관련한 일을 하셨나 싶었는데 간호사를 했다고 하셔서 놀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사장님의 허허허~ 사람 좋은 웃음소리와 나지막한 콧노래는 내가 머물고 있는 이곳이 참 편안하고 안전하다고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6박 7일 동안 총 8끼를 먹게 되는데 첫날 저녁밥, 마지막 날 저녁밥, 매일의 아침밥 6끼.

총 8끼를 다채로운 반찬을 곁들인 한식(제철 나물들, 굴비, 무색소 명란젓..등 부지런해야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었습니다.)과 아메리칸 스타일의 블랙퍼스트(미국에서 직구로 구매한 팬케이크 가루로 만들어 너무 부드럽고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렌틸콩 죽 등 맛과 건강을 생각한 식사였습니다. 특히 식후에 커피를 주시는데 그 맛과 향이 저는 참 좋았습니다. 집에 온 지금도 여전히 사모님이 직접 블랜딩한 헤이즐넛 커피 향이 나는 듯합니다.
여행하고 저녁에 들어오면 챙겨주시던 다양한 간식들과 보온병에 담긴 냉-보리차도 참 시원하고 맛있었습니다.

사모님 덕분에 젓갈류, 명란젓은 아예 쳐다도 안 보던 아이가 “내 명란젓”이라면서 명란젓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사모님이 알려주신 곳에서 무색소 명란젓을 주문해서 사모님 조리법으로 만들어 먹고 있습니다. 명란젓보면 이젠 강진 비비안네 사랑채 사장님, 사모님이 생각날 것 같습니다.

강진 1주일 살기 푸소 체험 프로그램은 이처럼 인성 좋은 분들의 정성과 노력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사장님, 사모님 고맙습니다. 두 분 덕분에 삶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