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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속의 미국, 비비안네사랑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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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
댓글 0건 조회 525회 작성일 23-06-0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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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푸소 6박7일중 첫번째 푸소인 비비안네 사랑채 !

강진으로 떠나던 첫날 아침에 세심한 확인문자 발송부터 비비안네 사랑채의 살뜰한 보살핌이 시작되었습니다.

신문에서 익히 보았던 강진푸소의 명성때문에 남편을 조르고 졸라 정말 큰맘 먹고 감행(​?)한 푸소. 여행은 모름지기 잠자리가 편하고 쾌적해야 하며 맛있는 먹거리는 여행의 큰 즐거움이라 생각하는 제가 기대반 걱정반으로 선택한 푸소인데  친구와 지인들께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정말 옳은 선택의 푸소였습니다.

늦은 저녁 도착했을때 저희들 차량 소리를 듣고 현관 밖으로 마중나와 주신 멋진 사모님과 사장님 내외분. 매번 이런 만남이 기대되고 설레신다는 말씀으로 저희를 반겨주셨고 따뜻하고 달콤한 웰컴티를 예쁜 찻잔에 담아 대접해 주셨어요.

미국에서 30년을 사시다 과감히 다산에 반해서 선택하진 강진의 시골살이. 그 버라이어티하고 결단력있으신 선택과 현역 은퇴 후의 계획들과 삶의 방식에 대한 이야기들은 저희가 깊이 새겨듣고 공감이 되었습니다.

어떤 주제에도 박학다식하신 사장님. 열린 마음과 유연하신 사고로 저희들 말도 귀기울여 주셔서 감사했어요.

세련된 서울 사모님 아니지 미쿡 사모님 같은 안주인 께서는 어떻게 오랜 외국생활에도 이런 맛과 멋의 정통 남도 한상을 선보이시는지 그 깔끔하고 풍성한 상차림에 그만 평소의 2배 넘게 과식하고 점심을 늦게 먹게 되더라고요.

지루하고 부담될까봐 만들어 주신 아메리칸 스퇄 블랙퍼스트. 시그니쳐 메뉴라 하실 만한 렌틸 콩 죽.. 모든 메뉴가 영양과 맛을 생각한 정성스런 한끼였습니다.

숙성 제대로 된 맛있는 식후 과일들, 직접 블랜딩하신 맛있는 커피까지 저희 부부는 그저 감동이라 넙죽 넙죽 받아먹고 눈만 꿈벅였네요...ㅎㅎ  저녁애 들어오면 챙겨주셨던 간식들과 그 때뜻한 옥수수차.. 계속 따듯하게 먹으라고 담아주신 보온병의 성능 또한 끝내줘서 내내 따뜻한 차를 맛있게 마셨네요.

숙소는 단독 별채 이고 정갈한 침구와 깨끗한 화장실 모두 넘 쾌적하고 좋았어요. 문을 열면 바깥 바람소리 신선하고 푸른 강진의 너른 뜰이 한눈에 보이는 그런 곳입니다. 정원은 주인 내외분의 깔끔하신 성품과 부지런한 보팔핌으로 예쁜 꽃들과 멋진 나무들이 푸르고 아름답게 자리는 곳입니다. 음목서 금목서 황칠나무 양귀비 수레국화. 마당 저쪽의 삼형제 동백나무들...모두 눈에 선합니다. 이름 잊지 않으려도 지금도 무진 애를 쓰고 있어요..ㅎㅎ

미국에서 귀국해서 강진에 자리잡은 큰언니랑 멋진 형부 같은 사모님과 사장님.. 넘 감사했고 강진 푸소 만세입니다.

푸소는 이렇게 좋은 분의 정성과 사랑으로 널리 널리 퍼지고 대한민국 대표 농촌체험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게 되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