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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잘한 일 '비비안네 사랑채' 농가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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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
댓글 0건 조회 490회 작성일 23-05-3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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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내가 잘한 일 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를 한 것이고 또 잘한 일 하나를 꼽으라면 ' 비비안네 사랑채'에서 푸소 농가 체험을 한 것입니다. 비비안네 사랑채'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안주인 마님의 야무진 음식 솜씨와 바깥 양반의 호탕한 웃음 소리입니다.  첫날 저녁 먹은 찰랑찰랑한 도토리묵의 식감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친정 어머니께서 제가 좋아한다고 즐겨 해 주셨던 바로 딱 그 맛이었네요. 눈물날 뻔 했어요.  돼지고기 스테이크의 부드럽고 달콤한 맛도 환상적이었어요. 메밀 전병도 두툼하니 안주인의 후한 인심을 느낄 수 있었어요.
 현명하신 비비안님은 여행 가이드로도 손색이 없으셔서 '퍼플섬'을 추천해 주신 덕분에 보라색 머플러를 두르고 라벤더 축제에서 여왕이 누릴 수 있을 법한 행복도 누려 보았어요. 신안 천사의 다리도 건너고, 무한의 다리도 건너서 강진 인근 뿐 아니라  신안까지 다 둘러볼 수 있었답니다.  어느 외국 여행이 이만 할까요?
 강진 일주일 살기 하면서 주변의 섬, 가우도, 완도, 청산도, 안좌도, 반월도, 박지도, 할미도, 구리도 등 7개 쯤 간 것 같아요. 보길도를 못 가 본 것이 아쉬워서 나중에 또 일주일 살기에 오기로 했네요. 강진 군수님! 이 좋은 프로그램을 기획하신 고시출신의 현명한 행정가라 들었어요. 부디 없애지 마시고 내년에도 지속시켜 주세요.
 주인부부께서는 미국에 거주하다 오셨다는데 강진의 명소 소개도 무척 잘해 주시고 농가의 정원도 잘 가꾸어 놓으셔서 함께 온 우리끼리 미국 농가에 온 것 같다고 했어요. 조식으로 나온 팬케잌과 1인 1굴비도 엄청 인상적이었어요. 비비안네 사랑채 주인장님 사랑합니다. 강진군수님 존경합니다. 도시 생활에 지친 우리를 데리고 운전도 해 주고 소개도 해 주고 함께 지내 준 친구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