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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꽃뜰에서의 3박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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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30회 작성일 23-05-2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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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의 강진 푸소체험 입소문을 통해 알게 된 푸소프로그램을 푸르름이 아름다운 5월에 다녀올 수 있었던 것은 엄청난 행운이었다. 덕택에 강진여행이 우리에게 여러 모로 귀한 추억으로 남게 되었다.
강진은 20여 년 전 스치듯이 지나가며 다산초당과 녹우당 정도 다녀왔던 경험이 있는 곳이다. 서울에서 워낙 먼 곳이라 마음을 다잡아야 도전할 수 있는 곳이었지만 워낙 좋은 기회라 주저하지 않고 여행을 계획하였다.
푸소 농가를 정할 때 좋은 곳이 많았지만 강진과 인근 지역의 접근성, 농가 후기 등을 고려하여 '꽃뜰'과 '명선하우스'를 선택하여 각각 3박씩 머무르기로 했다.
여행을 좋아하고 많이 한 편에 속하지만 민박 체험은 워낙 드물기에 여행 전부터 살짝 설레는 마음이 있었다.

서울에서 5시간을 달려 찾아 간 '꽃뜰' 은 이름에 걸맞게 아름다운 정원에 예쁜 꽃들이 우리(남편과 나)를 반겨주었다. 안주인님께서 먼길을 달려왔다고 손수 만드신 호박식혜를 대접해주시며 살갑게 맞이해주셔서 얼마나 마음이 놓이던지...
얼마 간의 시간 여유가 있어서 안내해주신 대로 강진만을 산책한 후 첫 저녁식사를 하며 예사롭지 않은 음씩 솜씨에 감탄하며 남김없이 식사를 마쳤다.
여행 기간 내내 멜조림, 불고기전골, 갑오징어 무침 등.... 매번 제철음식으로 상차림을 해주셔서 평소 거르던 아침식사를 든든히 하고 여행을 하게 해주셨다.
사는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를 마치면 여행 코스를 안내해주시고 맛집도 소개해주시니 시간 낭비하지 않고 알뜰하고 효율적으로 볼거리, 먹거리를 찾을 수 있었다.
또한 여느 호텔보다 더 깨끗한 잠자리를 제공해주셔서 여행 기간 내내 편안하게 쉬면서 안락한 여행을 할 수 있었다.
보길도를 다녀오며 황칠나무순을 사다드렸더니 오히려 장아찌를 만들어 한병 가득 싸주셨고, 아쉬움을 뒤로 하고 헤어질 때는 고구마와 삶은 계란을 주시며 다음의 만남을 기약하였다.

정갈하고 깔끔한 살림 솜씨와 음식 솜씨가 최고이셨던 큰언니 같은 안주인님의 정성과 배려로 행복한 여행을 할 수 있어서 감사드리며, 강진을 떠올리면 꽃뜰의 아름다움과 안주인님의 정겨운 밥상과 인심이 그리울 것 같다.